메아리 저널

요즘 들어서 위키백과(엔진)와 엔하위키(분위기)의 영향을 심하게 받은 백과사전 위키들이 심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오락실 위키나 토끽누 위키1 같이 특정 주제에 특화된 위키가 만들어지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문제는 스레디키자유인사전 같이 굉장히 어중간한 목적을 가진 사이트들도 존재한다는 거다. (물론 소속 사이트들에 대한 문서가 많이 올라오긴 하지만 일반 목적의 글들도 많이 올라 오고 있다.)

공동 참여를 목표로 한다면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스레디키는 스레딕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용어 중심으로 정리하고 아닌 것들은 위키백과나 엔하위키로 soft redirection을 해도 충분한 것이다. 자유인사전도 마찬가지고 (이 쪽은 내가 그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몰라서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가장 우려하는 사태는 엔하위키 같은 목표를 가진 사이트가 여러 개 나타나서 각자 중복된 정보를 미친듯이 올려대는 건데, 다행(?)히도 이들 사이트들의 규모가 아직은 작아서 그걸 염려해야 할 정도는 아닌 듯 하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주제에 문서 수 700을 넘으면 위키백과 위키 목록에 등재될 수 있다2라는 황당한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어쩌란 말이냐.


  1. …는 링크는 안 걸었지만 전 국민의 인터넷 스토커화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나 찾아 낼 수 있으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2. 일단 위키백과의 문서 갯수 순 목록은 백과사전적 내용이 아니고 (오로지 참고용), 어차피 위키백과의 “저명성”이라는 개념이 페이지 갯수와 완전한 상관 관계를 이루는 게 아니므로 이런 수치는 무의미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페이지 갯수만으로 위키백과 등재가 가능했으면 문서 수가 1만개를 넘는 프리필은 왜 등재가 안 되었겠는가? 


노트들

  1. arachneng posted this
텀블러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