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6일 비트버킷이냐 github냐
하루에 하나씩 긴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겠다. 요즘 풉;만 너무 많이 쓰다 보니까 짧은 글에 익숙해진 것 같아서.
아는 사람은 아는 얘긴데 hg.mearie.org은 비트버킷과 상호 동기화가 되고 있다. (누군가가 이거 어떻게 했냐고 물어 보는데 사실 별 건 없고 crontab에다가 모든 저장소를 주기적으로 push/pull하도록 설정해 놓았을 뿐이다…) 근데 최근에 홍민희 님의 lisphp가 HN에 한 번 뜨더니 갑자기 github watch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걸 보고 “아… 이거 github에도 가입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비트버킷에 내 저장소가 서른 세 개(오늘자 기준) 씩이나 있는데 그 중 누군가 다른 사람이 follow하는 건 내 기억으로 두 세 개 밖에 없어서1, 비트버킷이 절대적으로 사용자가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물론 기업들에서는 비공개 저장소로 좀 많이 쓰는 것 같긴 하지만.)
앞에서 github에 가입을 하느니 마느니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나는 github 계정이 아직 없다. 기본적으로 나는 git을 거의 쓰지 않기도 하고, github가 은근히 복잡하다는 느낌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github이 분명 기능은 많지만 나처럼 최소주의적으로 사는 사람들한테는 쓸데 없이 복잡한 것 같다. 사실 나는 비트버킷에서도 기능 별로 안 쓰고 그냥 저장소만 사용하기 때문에… (물론 누군가 다른 사람이 기여를 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위키도 열고 이슈 트래커도 열어야 하겠지만 그럴 일이 지금껏 없었다 -_-) 그리고 비트버킷 말고 hg를 지원하면서 비트버킷 수준으로 자유로운 서비스도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를테면 구글 코드도 hg를 지원하긴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계정당 저장소 수가 제한되어 있고 라이선스 제한이라던지 그런 것들도 귀찮단 말이다. 구글 코드가 먹고 들어 가는 점은 순전히 굉장히 깔끔하고 간단한 인터페이스 뿐인 것 같고, 나머지는 거의 구색 맞추기 같다 — 특히 개발자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다.
최근 비트버킷이 다국어 번역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쩌면 이게 비트버킷이 github보다 앞서 나가려고 준비를 하는 걸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이런 데에 계정을 만들 개발자들은 보통 최소한의 영어 실력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자국어 사이트가 더 편안하고 영어 못 하는 개발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즉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는 있다고 본다. 뭐 그래서 본 즉시 바로 가입하고 번역 시작해서 40% 정도 번역한 것 같은데… 관심 있으신 분은 번역 도와 주세요. 저도 안 써 본 기능 많아서 번역이 쉽지 않군요. ㅎㅎ;;;;;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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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esotope/migol, vlaah-python 정도 밖에 없지 않나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