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4일
예전에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 수가 다 합해서 네 대라는 얘기를 얼핏 했었는데… 컴퓨터 수가 네 대가 되니까 가장 큰 문제가 백업이다. Jeff Atwood 말씀하시길 다 필요 없고 하드디스크 두 개에 백업해라라는데 (원래는 Jamie Zawinski가 한 말이라고…) 백번 옳은 말이지만 여지껏 못 하고 있다. 끄악.
내가 지금 백업을 못 하고 있는 이유는 돈 문제도 아니고 (아서라, 요츠바랑!도 사는데 돈이 문제냐?) 귀찮아서도 아닌 (음… 다시 생각해 보니까 좀 가능성이 있을지도;) 각 컴퓨터 별로 있는 파일들이 전혀 동기화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1 얼마나 동기화가 안 되어 있냐 하면 내 외장 하드디스크 안에는 옛날, 그러니까 이를테면 재작년 중순 쯤에 맥북 프로 하드디스크가 맛이 가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백업해 낸 파일들과, 그보다 이전에 썰매 노트북에 들어 있던 파일들(압축되어 있다)과, 그 전에 내가 집에서 쓰던 컴퓨터에서 가져 온 개인적인 파일들과, 그 컴퓨터 이전에 있던 컴퓨터에 있떤 파일들과… 뭐 이런 것들이 무질서하게 쌓여 있다. 뒷쪽으로 가면 압축파일 안에 압축파일 안에 압축파일이 들어 있기도 하기 때문에2 사실은 볼 엄두도 나지 않는다. 하여튼.
옛날 파일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파일들이라도 서로 동기화가 되면 좋겠는데, 이게 좀 써 보니까 데스크탑에 가까운 용도로 사용하는 세 대의 컴퓨터끼리 사용하는 파일 시스템 구조(이를테면 문서는 “Documents” 디렉토리에 넣고)가 서로 달라서 동기화를 하기 전에 파일 시스템 구조부터 맞춰야 했다. 이 문제는 아주 옛날에 음악 파일들 관리할 때도 한 번 발생했는데 그 때 내가 선택한 해결책은 음악 파일을 관리한다는 걸 포기-_-하는 것이었던지라 별 쓸모는 없고… 생각하면 할 수록 언젠가는 한 번 날 잡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리고 가능하다면 옛날 백업 파일들을 적절한 위치에 다시 풀어 넣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음, 생각해 보니까 위엣글 쓴 Jeff Atwood도 블로그 백업 안 했다가 완벽하게 날려 먹어서 다시금 백업의 중요성을 느꼈다던데, 나는 백업 안 했으면 자료 다 날아갈 경험3을 한 번 했는데도 왜 이러는진 모르겠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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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기화만 되어 있으면 세 컴퓨터 중 적어도 하나는 물리적으로 좀 떨어진 곳에 있기도 하고 하니 백업을 따로 할 필요가 좀 적어진다. 현실적으로는 넷북 쪽 하드디스크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동기화되는 디렉토리를 약간 조정할 필요가 있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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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이 파일들 중 일부는 하드디스크에 보존되는 도중 비트가 뒤바뀌어서 못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경우 대안은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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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했듯 맥북 프로 하드디스크가 한 번 거의 죽을 뻔 해서 애플 센터에 갔다가, 어쩌다 보니까 부팅이 되어서 이 참에 백업을 다 해 버린 적이 있었다. 그 하드디스크는 2주 안에 완벽하게 사망했고 백업하지 못 한 파일은 윈도 파티션(윈도용 프로그램 돌릴 때만 쓴다)에 있는 파일 뿐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