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나는 페이스북을 쓰지 않는다​

이유:

  1.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고로 싸이월드 계정도 날려버린 지 오래이다.1
  2. 페이스북 안의 컨텐트는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이 또한 싸이월드 클럽과 비슷한데, 사람들이 다들 싸이월드를 쓰니 싸이월드를 쓰지 않는 나같은 사람은 클럽에 있는 내용을 볼 수 없다.
  3. 페이스북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라고 많이 부르지만, 사실 페이스북은 트위터나 미투데이만큼 소셜하지가 않다. 오히려 페이스북은 (아까 전에 말했듯 싸이월드와 비슷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간 관계의 생성을 방해하는 면이 있다. 이는 게임 Braid의 제작자 조너던 블로가 “소셜 게임”이라는 명칭은 악이다라고 주장했던 것과 비슷한 이유이다.

목록까지 만들 필요 없이 그냥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페이스북은 좀 더 쿨해 보이는 싸이월드에 불과하다. 그 폐쇄성, 비사회성에 비사용자의 불편함까지 둘은 꼭 닮았다(쿨해 보이는 것만 빼고).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이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페이스북 반대 캠페인을 벌이는 건 차치하더라도 그 성격만으로 페이스북은 내 관심사 밖이다. 그러므로 나한테 페이스북 초대를 하려는 사람은 그 노력을 다른 곳에 쏟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정확히 말하면 암호를 랜덤하게 집어 넣고 암호 찾기 질문도 랜덤하게 집어 넣어서 설령 내가 마음을 바꾸더라도 쉽게 복구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노트들

  1. arachneng posted this
텀블러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