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메아리 뇌를 소개합니다​

메아리는 순전히 내가 만들거나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지만, 그 생각이나 창작이 얼마나 오래 가는가 및 성숙했는가에 따라 올리는 장소가 크게 달라진다. 원래 메아리가 하나의 사이트로 통합될 당시에는 세 개의 분류가 있었는데,

  • 메인 메아리 사이트에는 가장 정리가 많이 된 것만이 올라간다.
  • 코스믹메아리에는 온갖 것들이 다 올라가는데, 어떤 것은 실험적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며칠 정도만 올라가 있으면 되는 것이기도 하며 어떤 것은 그냥 용량이 너무 커서 다른 어디에 올리기 힘든 경우도 있다. 다른 도메인과는 다르게, 이 도메인에 들어 있는 전체 내용은 공개도 아닌데다 버전 관리도 하지 않는다.
  • 메아리 저널에는 메아리 사이트에 올리기엔 정리가 귀찮고 코스믹메아리에 올리려니 빨리 쓰고 빨리 올리기가 귀찮아서 별도의 사이트가 필요한 것들이 올라 간다. 결과적으로는 메아리의 주력 컨텐츠가 된 것 갈지만.
  • 코스믹메아리를 제외한 모든 메아리 사이트들은 머큐리얼 저장소에서 버전 관리가 되고 있다. 여기는 컨텐츠를 보여 주는 사이트라기보다는 그 내부를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니 별도의 사이트로 보기는 좀 그렇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글을 쓰는 패턴을 살펴 보니 단순한 주장이 아닌 백과사전적 글이 꽤 있어서 분리된 것이 메아리 풉;이다. 풉;은 아주 맨 처음에는 내부 위키1였는데 점차 외부로 공개되고 구조가 잡히면서 메아리의 또 다른 컨텐츠로 자리잡았지만 (굉장히 느린 업데이트만 빼면…), 좀 더 생각해 보니까 내가 저널에만 글을 쓰는 게 아니라 Pastedown이나 Jottit 쪽에 올린 글도 상당히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하여 2010년이 거의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부랴부랴 만든 것이 메아리 뇌가 되었다.

메아리 뇌는 개인 주장이나 아이디어를 담는다는 점에서 풉;과 구분되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내용을 담는다는 점에서 코스믹메아리와 구분되며, 그래도 아직 주력으로 밀기는 어중간한 것들을 담는다는 점에서 메인 메아리 사이트와 구분되고, 마지막으로 시간축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메아리 저널과 구분된다. 사실 어떻게 보면 wiki.mearie.org라는 도메인을 만약 쓴다면 가장 어울리는 사이트가 될텐데, 아쉽게도(?) 메아리에 돌아 가는 위키가 한 둘이 아니기 때문에 구분을 위하여 한 글자 이름2을 찾다 보니 “뇌”(그 뇌가 맞다)가 되었다. 이번에는 시범적으로 ikiwiki를 써 보고 있는데, 비교적 쓸만한 것 같긴 하지만 아직 아쉬운 점이 좀 있는데 (대표적으로 Pandoc 마크다운 문법이 지원 안 되는 것) 일단은 두고 보기로 한다.

덤으로 이 얘기를 IRC에서 했더니 이런 반응이…

<SweetCron> 음 맆옹은 다양한 웹페이지를 가지고 계신듯한 느낌
<sanxiyn> lifthrasiir은 CMS가 필요한 사람이고
<sanxiyn> sanxiyn은 컨텐츠가 없어서 CMS가 필요 없죠 =3
<lifthrasiir> 근데 CMS는 필요해도 전통적인 CMS는 거지같아서 못 쓰는 사람이라
<lifthrasiir> 까다로운 취향 흑흑

…어쩌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각 주제에 어울리는 완벽한 CMS를 하나 하나 새로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메아리 뇌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1. 개인 컴퓨터 안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위키. 주로 할 일 목록이나 가계부 따위가 올라간다. 

  2. 메아리 풉;의 전통을 잇기 위한 것. 


노트들

  1. arachneng posted this
텀블러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