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종종 트위터나 그런 데서 돌아다니는 개소리 중에 “2010년 10월은 금, 토, 일요일이 다섯 번 들어 가는 달로 이는 823년만에 한 번 있는 일이다”라는 행운의 편지만도 못한 주장이 있다. 물론 달력을 뒤져 보면 길게 갈 것 없이 2010년 1월도 똑같다는 점에서(…) 개소리임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류의, 직접 들여다 보지 않으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듯 모를듯 한 얘기를 쉽게 가려 내기 위해서는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이 얘기의 경우, 현대인이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력은 400년에 한 번 요일이 돌아 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1 굉장한 도움이 된다. 요일에 관련된 모든 주장은 항상 400년에 한 번 돌아 오므로 823년이라는 숫자는 전혀 불가능한 숫자가 되는 것이다. 날짜만 주면 곧바로 그 요일을 맞춰 내는 천재같아 보이는 스킬(천재는 이런 스킬을 쓰지 않는다)을 익히는 것보다는 이런 걸 알아 두는 게 백만배 낫다고 본다…


  1. 400년 중 윤년은 97회(100회 - 100의 배수가 되는 4회 + 400의 배수가 되는 1회) 들어 있으므로, 400년은 400×365+97 = 146097인데 이는 7의 배수이다. 


텀블러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