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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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놈의 집 (2)
어쩌다 보니까 대전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집에 얹혀서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실은 그게 최근 글을 못 쓰는 이유 중 하나인데(바쁘니까) 그건 뭐 그렇고, 집에 와서 느끼는 점이라고는 내가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했구나 하는 후회 뿐이다. 예전에 같은 제목의 글로 그 불만을 토로했건만 그다지 나아진 건 없다.
내가 만에 하나 자식을 가진다면, 만약 자식이 (내가 보기에) 바람직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나는 “그 일을 하지 말라”라는 고압적인 지시보다는 (좀 자신이 없긴 해도) “그 일을 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토론을 할 작정이다. 이를테면, 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지켜야 하는가? “지켜야 하니까”라는 답변은 전혀 쓸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