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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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하는 인구주택 총조사 인터넷으로 했는데, 연구실 리눅스에 깔린 파이어폭스로 아주 깔끔하게 되어서 편했다. 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 뭐 한다면 맨날 윈도 깔린 컴퓨터를 찾아서 하는 불편함이 당연해진 것 같아서 다시 기분이 울적해졌다. 아무튼 기한 내에 성공.
종종 트위터나 그런 데서 돌아다니는 개소리 중에 “2010년 10월은 금, 토, 일요일이 다섯 번 들어 가는 달로 이는 823년만에 한 번 있는 일이다”라는 행운의 편지만도 못한 주장이 있다. 물론 달력을 뒤져 보면 길게 갈 것 없이 2010년 1월도 똑같다는 점에서(…) 개소리임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류의, 직접 들여다 보지 않으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듯 모를듯 한 얘기를 쉽게 가려 내기 위해서는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이 얘기의 경우, 현대인이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력은 400년에 한 번 요일이 돌아 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1 굉장한 도움이 된다. 요일에 관련된 모든 주장은 항상 400년에 한 번 돌아 오므로 823년이라는 숫자는 전혀 불가능한 숫자가...
재앙
오늘 집에서 포도즙을 보내왔다길래 자정 넘어서 돌아 오는 길에 택배를 받아 와서 기숙사까지 들고 왔다. 대략 10kg가 넘는 것 같아서 쉽게 들 수 없기에 어깨에 메고 들고 왔는데, 이게 제대로 화근이었다. 음… 말로 설명하면 알 수 없으니까 사진으로.
…안에서 포도즙 두 팩이 터져서 상자가 개판이 되어 있었다. 게다가 어깨에 상자를 메고 오다 보니까 상자에서 흘러 나온 포도즙이 남방과 잠바, 바지에까지 묻어 있어서 그야말로 총체적 재앙(…). 모르고 상자를 침대에 올렸다가 침대 커버까지 재앙을 입고 말았다. 일단 응급 처치를 한 뒤 밤중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전화해서 이 주제로 좀 싸운 뒤(…) 포도즙… 아니, 포도폭탄의 해체를 진행하는 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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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란 이름 아래
나는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민족주의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민족, 나아가서 그와 비슷한 또는 동등한 개념으로 종종 인식되는 국가의 존립을 위해 어느 정도의 민족주의를 용인해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국 꽤 많은 국가들은 민족주의의 이름 아래 다른 민족을 가지고 별의별 짓을 하게 마련이라, 이걸 극복할 현실적인 대안이 당하는 민족을 일시적이나마 결집시키는 것 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물론, 구체적인 방법은 한국의 독립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듯 굉장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종종 이 갈등이 민족주의를 와해시키는 요인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근데 웃긴 건, 그렇게 해서 국가가 형성된 다음에 그 국가가 — 종종 역으로...